성접대 동원여성 최소 7, 8명, 참고인 줄소환
[헤럴드생생뉴스] 윤중천(52)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의 고위층 성접대 의혹사건에 연루된 참고인들이 줄줄이 소환, 경찰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가운데 협박에 못이겨 응한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MBC 뉴스는 “건설업자 윤씨의 성접대 의혹 사건에 동원된 여성이 최소 7, 8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여성들 중 일부는 윤씨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별장 접대 자리에 나왔으며, 또다른 일부 여성들은 윤씨에게 협박을 받아 강제로 성접대에 동원됐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윤씨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 여성들을 협박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피해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주변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다. 조사 대상은 강원도 원주 인근에 있는 윤씨의 별장에 가본 사람들을 포함해 윤씨와 피해여성인 A씨를 잘 아는 사람들로 현재까지 1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기존 8명인 수사팀을 25일부터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성접대 파문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자, 경찰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외에 거론되는 다른 유명인사들까지 수사를 확대키로 한 상황이다.
또 성접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던 2분 분량의 동영상은 이르면 24일 화질이 복원된 상태로 수사팀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입수한 이번 동영상은 약 2분30초 분량으로, 윤 전 회장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상은 화소가 떨어져 확대할 경우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특정하긴 어려운 상태이나, 확인 결과 속옷 차림의 한 중년 남성과 긴 생머리의 검은색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남성은 노래방 시설이 있는 방에서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고 있으며, 노래를 부르며 긴 생머리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채 성적 접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두 사람의 뒤로는10여 명의 남녀가 함께 있는 모습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복원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는지, 또 장소가 강원도의 별장인지 최종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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