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동북아 갈등이 고조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국제금융의 변동성 확대가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외변수의 변동성 확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세계 경제가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자본유출에 취약한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과 유로존 경제의 부활은 한국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대외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 ▷세일즈외교와 통상협력 확대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경제의 ‘키 플레이어’인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비스, 중계ㆍ가공무역, 전자상거래 등 내수와 선순환을 이룰 수출 먹거리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세일즈 외교와 통상협력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국외진출 기회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런 아이디어를 보완해 2월 말까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악의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현 부총리는 “어제 제가 소비자 정보제공에 대해 일부 언론에 언급한 게 있는데, (이번 사고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금융소비자의 96%가 정보제공 동의서를 잘 파악하지 않는 관행을 지적한 것으로, 금융소비자도 거래 시 좀 더 신중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현 부총리는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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