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다 보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무리수를 두게 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라운드를 나가서 하루 종일 볼이 잘 맞지 않아도 단 한 번의 성공적인 샷이 나오면 그것으로 모든 미스샷의 기억을 날려버린다고 한다.

어찌됐건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면 그것이야말로 골퍼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세가 틀림없다.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골프가 자신이 친 스코어를 합산하는 경기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성공 확률이 거의 없거나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샷을 날려보는 것, 또는 분명히 자신이 칠 수 없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객기를 부려보는 장면들이 그렇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깊은 러프나 경사가 있는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을 때 긴 클럽을 잡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멀리 갖다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다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차피 러프나 벙커에 있기 때문에 투온이 힘들다면, 자신이 처한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나오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책이다.

하지만, 대부분 롱아이언이나 우드를 휘둘러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했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다. 목표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골프는 한 번의 성공을 위한 경기가 아니라, 꾸준히 스코어를 쌓아 가야 하는 게임이다. 선수들은 코스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 가능한한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은 다음 샷을 생각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샷을 찾아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년 목표를 잡을 때 최대 승수를 목표로 잡는다. 1승, 3승, 5승 등 다들 우승을 얘기한다. 선수로서 우승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퍼팅 수를 낮추는 것 등 목표는 더 작고 세부적이어야 한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정이 쌓여야 한다. 골프는 18홀을 다 돌고 나서야 승부가 결정난다.

남들 보기에 감탄할 만한, 멋진 샷 하나로 스코어가 결정되지 않는다. 가끔은 과감히 플레이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골프가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게임이라는 것만 잊지 말도록 하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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