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스토커’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2월 2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가진 작품 세계나 개성이 있다면 그런 것이 좋으니 미국 회사가 저와 영화를 만들려 하지 않았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길 원했고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굳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데려가다 영화를 찍게 할 때는 잘하는 것을 하라는 뜻 아니겠냐. 잘하는 걸 해달라고 해서 해줬다"라고 재치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은 ’스토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촬영이 촉박하게 이뤄져서 모든 걸 다 확인하고 찍을 틈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편집을 하다 보니 (중요한 장면을) 많이 놓친 것 같진 않더라. 다행히 정정훈 촬영 감독을 데려갈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매혹적 스릴러로 오는 2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미아 바시코브스카, 메튜 구드, 니콜 키드먼 등이 출연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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