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코미디 40년 특집무대 임하룡·오재미 등 코미디언 한자리 ‘동작그만’등 옛 인기코너 깜짝 부활

임하룡, 오재미, 김학래, 최양락, 이봉원, 김미화, 심현섭 등 왕년의 KBS 코미디언들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3일 KBS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KBS2 ‘개그콘서트’의 코디미 40년 특집무대에서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지난 40년간 KBS 희극 무대를 거쳐간 선후배 희극인들이 한데 뭉쳐 추억의 콩트를 재연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옛날 코미디를 기억하는 부모세대와 아이세대가 다 같이 즐겨보는 세대 소통의 시간이다.

현재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즐기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전신은 ‘유머일번지’(1983~1992년)다. ‘유머일번지’는 ‘쇼 비디오자키’(1987~1991년)와 함께 1980년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중문화계의 주축으로 떠오른 40대는 당시 ‘유머일번지’ 속 콩트를 보고 유행어를 따라 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다.

1990년대 중후반엔 침체기였던 KBS 코미디는 ‘개그콘서트’로 부활한다. 1999년 대학로에 있던 ‘개그콘서트’를 따 온 공개 코미디쇼 ‘개그콘서트’는 초반 SBS ‘웃찾사’ 등 경쟁사 프로그램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난 14년간 꾸준히 신인 개그맨 공채 시스템을 유지, 젊은 피를 수혈해 감으로써 현재는 지상파3사 가운데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이날 KBS희극인회 OB와 YB는 ‘유머일번지’ ‘쇼 비디오자키’ ‘개그콘서트’ 속 옛 인기 코너들을 되살려낸다. 현재 군대 코미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TV tvN의 ‘푸른거탑’의 뿌리는 ‘동작그만’. 김한국, 오재미 등이 군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웃음으로 승화했던 이 코너는 이후 후배 개그맨 박준형 등의 ‘신 동작그만’으로 부활되기도 했다.

시사풍자 코미디인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과 ‘쓰리랑부부’는 당시 서민들의 답답한 속을 풀어줬던 생활 콩트들이다. 최양락, 김학래, 김미화는 이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의상을 차려 입고 분장을 했다.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코너였던 ‘봉숭아학당’, 지금은 ‘영애씨’가 더 어울리는 김현숙의 ‘출산드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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