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서 화백

박창서 화백의 인생은 정성들여 그린 한 권의 스케치북이다. 과수원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풀밭에 앉아 그림을 그리던 소녀는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머릿속에 넣어두었다가 도화지 위에 펼쳐놓았다.

그 아이는 훗날 美 부시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고, 이 시대를 이끄는 후학과 미술영재를 양성했고, 소외된 이웃을 그림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2003년 미국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초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박창서 화백의 작품이 갤러리를 빛내고 있다. 머나먼 땅 미국에서 세계인의 감탄사를 자아냈던 작품세계는 중국의 후난성에서, 일본 도쿄에서도 신선한 감동을 주며 2003년, 백악관에 미국 부시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게 했다. 두 달여 동안 부시 대통령을 그렸고, 그림 완성 단계에서는 이틀 밤을 꼬박 새며 대통령의 초상화를 완성했던 박창서 화백의 고백은 차분하면서도 뜨거웠다.

홍익대 서양화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여덟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국 현대작가 100인 선정 초대전, 2010문화예술상, 대한민국여성미술상, 국회의장상 종합대상, 2012년 국무총리상, 정무제1장관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에서 박창서 화실을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 중인 박창서 화백은 예순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작업을 구상 중이다.

2014년 60주년 기념전시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미술 지망생과 노년층, 문제 청소년 등을 위한 미술교육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또 머지않은 시기에 여성 치유 및 재활 기능을 녹여낸 박물관 사업을 완공할 뜻을 전했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과 다문화가정 여성의 정신적 치유를 동시에 진행하게 될 이 박물관은 미술교육기관으로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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