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국회의원/전교수/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경기의 편파적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문대성(국회의원/전교수/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경기의 편파적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헤럴드생생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경기의 편파적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30일 경인방송(ITV FM 90.7MHz) ‘노명호 양희석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한 문 의원은 태권도계에 만연한 심판의 부당한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진행자는 먼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한 태권도 관장이 부당한 판정이라고 주장한 경기에 대해 문 의원에게 질문했다.

이에 문 의원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해당 경기 영상을 10번도 넘게 봤다. 50초 안에 경고 7개를 준 것 자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종합했을 때 주심이 주도적으로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 그 주위의 같은 심판(부심)들도 공조하지 않았느냐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심을 잘 보면 1회전, 2회전, 3회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패배한 선수에게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경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엘리트 1등 선수들은 경기력이 서로 비슷하다. 그래서 경고를 한 개나 두 개 주는 것이 경기를 판가름한다. 전광판을 본다는 것은 선수에게 적절하게 경고를 줄 수 있는 타이밍을 보기 위한 것이다. 패배한 선수의 제스쳐가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고를 주고, 또 빠지거나 잡거나 하는 부분에서도 주의를 주고 나서 경고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볼 때 4~5개 정도는 악의적으로 경고를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문 의원은 태권도 편파판정이 이번 경기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 선수를 가진 코치와 학부모 입장은 우리 선수가 괘씸죄라든가 불이익을 안 당하기 위해서 그 심판들한테 밥을 사거나 술을 사거나 로비가 지속적으로 돼 왔다”며 고질적인 심판 점대 문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태권도 선수의 심정으로 이번 사건을 접한 문 의원은 “20년 넘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그 심판들의 눈빛, 행동 하나만 봐도 ‘아 이게 저 선수에게 악의적으로 편파판정이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충분히 볼 수 있다”면서 “그 당일 날 그 대회뿐만 아니라 그 자살한 아버님께서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누적이 됐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송을 통해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따지고 가능하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까지 말한 문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는 문제가 된 경기에 대해 대회 주최측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진상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 29일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심판 4명과 경기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