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후보는 신중하게, 창당은 신속하게’

이는 안철수 신당을 준비 중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6ㆍ4지방선거에 대비해 가져갈 전략이다. 3월 창당을 공언한 만큼 전체 조직이 당 설립을 위한 체제로 급전환됐다. 반대로 신중을 가하고 있는 후보자는 예비등록 날짜 이후에 발표되거나 후보등록 기간 막바지 이르러 ‘깜짝 후보’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4일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등록일이지만 꼭 4일에 맞춰 후보를 내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기반이 약하면 일찍 등록하려고 하지만 기반이 있는 분들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추는 17곳 모든 지역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후보자들의 등판을 먼저 지켜본 뒤 지역사정에 따라 하나씩 후보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후원회를 설치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다. 명함을 배부하거나 전자우편ㆍ문자메시지ㆍ홍보물(선거구 내 총 세대수의 10% 범위) 발송 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새정추는 미리 후보군을 공개하는 것보다 최대한 나중에 후보를 발표하는 탐색 전략을 쓸 가능성이 더 높다. 윤 의장도 “6ㆍ4 지방선거 후보등록일 마지막까지 다 가서도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분도 있다”고 말해 ‘깜짝 카드’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식 후보등록일은 5월 15~16일이다.

반면 창당 작업은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이달 내 창당준비단을 구성해 당 만들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 의장은 “23일부터 새정추를 창당준비위원회 만드는 체제로 완전회 바꿔 드라이브를 세게 걸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콘텐츠격인 당헌ㆍ강령을 정리하는 일도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다. 윤 의장은 “당헌은 지지율에 영향주는 것도 아닌데 정당 핵심 요소라 제일 어려운 작업”이라며 “현재 마지막 단계인데 3월까지 시간 촉박하지만 90%만 충족해도 당을 만들기에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창당 기술자로 불리는 이들의 시각은 다르다. 한 창당 기술자는 “새정추가 대선 때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다져와 발기인, 당원은 쉽게 모을지 몰라도 다양한 부류가 모인 집단이라 하나로 통일된 당헌을 만들기에는 한두 달이란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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