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국본을 세우자는 제안에 분노를 표했다.28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왕권을 강화하려는 선조로 술렁이는 삼정승들과 일본에 갔던 통신사들이 가져온 풍신수길의 답서로 혼란스러워진 조선의 정국이 그려졌다.국본을 세우려는 논의가 서인의 계략임을 알아챈 이산해(이재용 분)는 귀인 김씨(김혜은 분)의 동생인 내수사 김공량을 찾아가 “서인이 광해군을 세자로 세우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산해는 “광해군이 세자로 책봉 되면, 귀인과 신성군은 쫓겨나게 될 터”라며 김공량의 움직임을 부추겼고, 이에 김공량은 늦은 밤중에 귀인 김씨를 찾아갔다.사정을 들은 귀인 김씨는 편전에서 책을 보고 있던 선조를 찾아가 “정녕 신첩과 신성군은 죽는 것이옵니까”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이에 선조는 당황하며 울고 있는 귀인 김씨를 살폈다. 귀인 김씨는 “좌의정이 광해군을 세자로 세울 것을 주청드릴 것”이라고 사정을 설명하며 자신과 신성군을 쫓아내라고 말했고, 선조는 “과인이 이렇게 정정한데, 건저(왕위를 계승하는 일)를 말할 정철이 아니다”며 귀인 김씨를 안심시켰다.
다음날, 조정에는 정철과 류성룡만이 모였다. 정철이 이산해는 어디 있는지 묻자, 류성룡은 어제부터 고뿔이 심해 꼼짝 못하고 있다며 내게 모든 걸 위임했다고 밝히며 선조에게 주청을 드리기 위해 나섰다.선조는 이미 사실을 알고 있는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 정철이 조심스럽게 국본을 세울 것을 청하자, 선조는 “과인이 버젓이 살아있다”며 건저 제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어 선조는 우의정 류성룡을 보며 “우상도 같은 생각인가”라고 물으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일본에서 돌아온 조선 통신사로 인해 왜변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세자 책봉 문제로 어지러워진 정국으로 위기감은 높아져만 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 통신사가 가져온 풍신수길의 답서를 둘러싸고 동인과 서인의 의견이 분분하며 팽팽한 갈등을 벌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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