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가장 핫(Hot)한 키워드였던 ‘스마트카’ 부문에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는 자체 텔레메틱스 시스템 ‘블루링크 2.0’을 이번 행사 기간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부스를 설치해 공식적으로 CES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개막 전날인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세한 기능을 공개한 것.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구글 글래스’를 직접 등장시켜 주행 모습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구글 글래스’를 가지고 신형 제네시스를 제어해 볼 수 있었다. 구글 글래스는 대표적인 IT업체인 구글이 개발한 안경 형태의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며 안경테에 붙어 있는 작은 카메라와 스크린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장비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멀리서도 시동을 켜거나 문을 잠글 수도 있다. 또 1마일(약 1.6㎞) 이내에 있는 차의 위치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관심 지역 찾기(POI Search) 기능을 통해 자동차에 타기 전에 미리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 놓을 수도 있다.
기아자동차는 CES에 직접 부스를 설치하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유보 EV e서비스’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기술 등 총 13종의 신기술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유보 EV e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 및 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내비게이션 연동 충전소 검색 표시,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의 서비스를 운전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선보이는 쏘울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유보&페이스북 서비스, 유보 차세대 음성 인식 시스템(UVO Enhanced VR) 등 다양한 유보 관련 첨단 멀티미디어 신기술도 선보였다.
기아차는 빠르면 2~3년 내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중심의 주행 편의ㆍ안전 콘셉트 기술도 선보였다.
안전 관련 기술로는 전방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통신해 사고 및 교통정보 등을 미리 알려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차량ㆍ인프라간 통신 서비스가 전시됐다. 도로 상황과 운전자의 감정 등을 고려한 맞춤형 음악 서비스인 스마트 라디오(Smart Radio),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무선으로 연결해 고화질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표현하는 풀(Full) HD급 화면연동 기술, 개인 일정과 온라인 정보를 연동해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모션&제스처 인식 스위치, 생체 신호를 활용해 운전자 인증 및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U-헬스케어 등 차세대 주행 편의 및 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스마트카 기술과 더불어 친환경 차량의 표준 및 미래 비전까지 제시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자동차ㆍIT간의 융합 기술력을 확보해 인간중심의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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