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집값 비싸다는 한탄이 나오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일만이 아니다. 고가의 부동산 가격으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지역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나이트 프랭크가 공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만달러(약 11억1150만원)로 17㎡를 구입할 수 있는 모나코가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만달러당 20㎡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홍콩이 그 뒤를 이었고, 같은 금액으로 21㎡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홍콩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런던이 3위에 올랐다.

4위에 오른 뉴욕에서는 100만 달러면 34㎡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100만달러당 204㎡를, 두바이는 같은 금액으로 145㎡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부동산 가격을 지닌 지역으로 꼽혔다.

가격 상승폭을 기준으로 하면 뉴욕의 부동산 가격 18% 뛴 것으로 나타나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주의 아스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위에 올랐고 발리, 이스탄불, 아부다비가 그 뒤를 이어 상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유럽은 전반적으로 이런 추세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모양새를 보였다. 경제 상황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규제와 세금 부과가 강화되고 러시아인 구매자의 감소, 정치적 동요 등이 한꺼번에 나타난 탓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의 세인트 모리츠, 프랑스 파리 등에서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