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송해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눈물의 무대를 선사했다.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별들의 고향’ 특집으로 꾸며져 송해, 노주현, 양금석, 오정해, 김태우-신보라, 김희철-김정모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이날 황해도 대표로 출연한 송해는 이날 출연자들 중 가장 최고령을 자랑했다. 89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열정과 재치를 지닌 송해는 무대에 앞서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송해의 선곡은 ‘유랑 청춘’이었다. 이 노래는 6.25 전쟁 때 피난을 가기 위해 어머니와 누이와 생이별을 해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한의 노래다. 송해는 “통일이 되기 전까지 마음의 위로라도 됐으면 좋겠다”라며 선곡의 이유를 설명했다.무대에 올라 “어느새 구순을 앞둔 나이가 되었지만, 기필코 고향에 가보고 싶다”라고 전한 송해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구슬픈 가사와 멜로디는 송해의 진심어린 목소리와 어우러져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적셨다.
가수의 화려한 음색과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담긴 목소리는 모두의 마음에 통했다.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가수들은 송해의 노래에 박수를 보냈으며, 특히 오정해는 무대를 보며 눈물을 글썽거려 눈길을 끌었다.오정해는 “고향이 어머니가 계셔서 고향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신보라도 자신의 할아버지의 고향이 이북임을 밝히며 “그 마음을 백 프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노래가사로나마 짐작해볼 수 있었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특히 송해는 MC 신동엽의 요청으로 과거 전국노래자랑에서 불러 화제를 모았던 ‘내 나이가 어때서’의 몇 소절을 즉석에서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영원한 오빠다운 모습이었다.송해의 목소리는 명곡 판정단의 마음도 움직였다. 송해는 407점을 획득해 양금석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분단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적신 눈물의 무대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정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목포의 눈물’을 열창한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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