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최고경영자(CEO)가 “10년 안에 (애플과 삼성을 꺾고)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샤오미 창립 5주년을 맞이해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쥔 CEO는 “10년 안에 애플을 꺾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며, 샤오미는 애플과 다른 성격의 회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애플은 휴대폰 회사고 샤오미는 종합적인 인터넷회사”라며 “이윤을 더 강조하는 애플과 달리 샤오미는 시장 점유와 고객 수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에 더 집착하는 회사는 과거에 아무리 위대했을지라도 따라잡히기 마련”이라며 애플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5년 전 베이징 중관춘 바오푸쓰차오인구빌딩 807호실에서 14명이 모여 샤오미(좁쌀) 죽 한그릇씩을 먹으며 시작된 샤오미는 현재 기업가치가 460억달러(약 50조600억원)에 달하는 회사가 됐다.
샤오미의 올해 목표는 휴대폰 1억대 판매, 매출 1000억위안이다. 지금 추세로라면 목표치 달성은 문제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4년 3분기 기준 중국시장에서 샤오미는 점유율 14.8%를 차지하며 삼성(11%)과 롄샹(12.8%)을 따돌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5.6%로 올라섰다. 지난해 휴대폰 판매 6112만개, 매출 743억위안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대비 각각 227%와 135%가 증가한 것이다.
한편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팬관리’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최근 항저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샤오미 고객 300명이 초대 돼 파티가 열렸다며, 샤오미는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보다는 팬과의 소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오미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제한적인 공급 물량이 이같은 마케팅에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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