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김혜자와 장미희가 마음을 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에서는 ‘앙숙’ 관계인 조강지처 순옥(김혜자 분)과 첫사랑 모란(장미희 분)이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옥과 모란은 양쪽에서 마주보고 앉아 풀을 먹인 이불 호청을 팽팽하게 당기던 중 있는 힘껏 호청을 잡아당긴 모란으로 인해 순옥이 앞으로 고꾸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에 놀란 모란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라고 말하자 순옥은 “누가 뭐래요”라며 쿨하게 응수했다. 하지만 수강생 문제로 등장한 박총무(이미도)로 인해 모란이 눈을 판 사이 순옥이 기다렸다는 듯 일부러 이불 호청을 확 당기며 모란을 앞으로 고꾸라지게 만들었다. 시치미를 떼며 “망신스럽다고 했잖아요”라고 말하는 순옥과 어느새 제대로 앉아서는 “일반 수강생인 척하면 되잖아요”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하는 모란의 모습이 이제는 서로에게 익숙해진, 티격태격 앙숙 커플의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순옥은 초대받아 집으로 온 문학(손창민 분)과 두진(김지석 분)에게 모란을 또 다시 “세컨드”라고 소개, 모란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순옥은 “안국동에서 두 번째로 예쁜 사람, 그래서 세컨드. 고향 동생이에요”라고 포장해 주는 배려로 모란을 감동케 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순옥이 모란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문학이 “고향 동생한테 왜 존댓말을 쓰시나요?”라고 묻자, 멈칫하던 순옥은 이내 모란에게 “맛있게 먹어. 기집애야”라고 반전 멘트를 던졌다. 돌발적인 상황이었지만, 모란 역시 자연스럽게 “네, 언니”라고 재빠르게 응수하는. 죽이 척척 맞는 ‘앙숙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아옹다옹 하던 두 사람이 어느새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쾌청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혜자 장미희, ‘아웅 케미’ 폭발! ”, “오늘도 김혜자랑 장미희의 워맨스에 한바탕 크게 웃었네요”, “김혜자 장미희, 보면 볼수록 매력 터져! 재밌어요”, “김혜자 장미희, 귀엽다! 이번주도 본방 사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수목미니시리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2회는 오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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