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기성세대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젊은이들을 걱정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현대 프랑스 철학의 거장이자 여든을 넘긴 노학자 미셸 세르는 이 같은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그는 인터넷을 자신의 뇌와 연결된 뇌, 즉 ‘두 번째 뇌’로 여기는 젊은이들을 ‘신인류’라며 예찬한다.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갈라파고스)’는 이 같은 노학자의 예찬을 담고 있다.
이들 ‘신인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터넷 기술과 함께할 역사상 첫 세대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수집한 정보를 분해ㆍ짜깁기해 새롭게 창조해낸다. 저자는 이들이 가꾸는 세상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대안이 솟구칠 것이며, 자신과 타인의 연계가 삶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낙관한다. 이 덕분에 이미 동력을 잃은 기성세대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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