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장미빛 연인들’이 권선징악적 결말로 끝을 맺었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장미빛 연인들’ 최종회에서는 악행을 저지른 이들은 죗값을 치르고, 박차돌(이장우 분)과 백장미(한선화 분)는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백만종(정보석 분)은 뇌물수수 혐의로 도주하던 중 어머니 조방실(김영옥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어머니에게만은 그 누구보다 지극했던 백만종은 결국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자수를 결심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연화(장미희 분)는 뒤늦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차돌과 재회했지만,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남편 이영국(박상원 분)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고연화였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영국과 정시내(이미숙 분), 차돌과 장미 등 남은 사람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눈을 감았다.'장미빛 연인들'은 어쩌면 순리라면 순리라고 할 수 있는 엔딩을 맞았다. 끝을 모르는 욕심으로 악행을 일삼았던 백만종은 벌을 받았고, 차돌은 신발가게를 오픈하며 혼자 힘으로 자신의 꿈을 일궈냈으며 장미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또한 백만종은 출소하고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어머니 조방실의 3년 상을 챙겼으며, 염치없다며 딸 장미의 결혼식에도 가서도 당당히 앞에 나서지 못하고 그저 뒤에서 눈물지었다. 이처럼 드라마는 악행을 저지른 이는 벌을 받았고, 극중 ‘선(善)’을 담당했던 주인공들은 행복을 찾으며 권선징악적 전개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와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그릴 것이라는 제작의도와 달리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 ‘막장 드라마’ 단골 소재가 어김없이 등장하며 '장미빛 연인들' 역시 막장 드라마라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또한 극 후반부 ‘가짜 아들’ 소동을 벌이며 지지부진한 전개를 이어가더니, 마지막 회에는 백만종이 죗값을 치르고, 박차돌이 고연화·이영국 부부의 호적에 입적하는 등 정신없이 빠른 전개를 이어가며 다소 급하게 내용을 정리했다.‘장미빛 연인들’은 자극적인 내용을 이어가며 흥미를 유발하는 데 성공, 최종회 시청률 26.4%, 최고 시청률 28.9%(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더욱이 타이틀 롤을 맡은 이장우와 한선화의 안정적인 연기, 정보석을 비롯한 이미숙, 장미희, 박상원 등 중견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 등은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하지만 자극적인 전개 끝에 용서와 화해로 끝을 맺는 뻔한 해피엔딩과, 높은 시청률에만 연연한 듯한 막장 소재의 범람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장미빛 연인들'은 기획 의도와 달리 ‘왔다 장보리’에 이어 MBC 주말극 시간대에 배우들의 연기력만 돋보였던 막장 전개를 계속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한편, 오는 18일부터는 ‘장미빛 연인들’ 후속으로 편성된 MBC 새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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