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수성경찰서(서장 이상탁)는 고산지구대 관리반장 김창배(43ㆍ사진) 경위 등이 차내에 연탄을 피워놓고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 60대 남성을 긴급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성서는 지난 12일 오후 5시25분께 “변전소 뒤 공터에서 차내에 연탄을 피워놓고 60대 남성이 운전석에 있는데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관할 고산지구대가 60대 남성의 위치가 확실치 않아 찾고 있던 중, 순찰요원으로 대체근무 중이던 관리반장 김창배 경위가 “대구 수성구 노변동 변전소는 공터가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매호동 변전소는 공터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고산지구대 김 경위 등은 60대 남성의 위치가 대구 수성구 매호동 변전소라고 판단하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그 결과 EF쏘나타 차량 운적석에 운전자가 누워있고 뒷좌석에는 휴대용 가스버너에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운전석 옆 자리에는 빈 소주병 및 수면제가 다량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김 경위 등은 즉시 문을 강제개방한 후 연탄을 긴급 제거 조치하고 차내 환기 조치해 죽음의 문턱을 들어서고 있는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김 경위 등은 심장박동 및 호흡 여부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미세한 심장박동 및 호흡이 있다고 판단해 출동시 공조 요청한 119구급차량에 60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조치했다.
노맹열 고산지구대 대장은 “시간을 조금만 지체했어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할 뻔 했다”며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사례를 보여 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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