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8일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지방대학의 생존과 발전 전략’ 주제 특강을 가졌다고13일 밝혔다.
2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서 전 장관은 “향후 10년 이내 한국의 고등교육은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게 되고, 앞으로 2~4년은 이러한 격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며 “위기적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전 장관은 고교졸업자수의 급감(2013학년도 63만 명에서 2023학년도 40만 명으로 감소), 대학정원, 대학진학률 등의 통계자료를 보여주며 한국 고등교육의 지각변동과 그에 따른 대학정원 16만 명 감축계획 등 대응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격변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대도시에 있는 대학도 싱크홀에 빠질 수 있다”며 “학생들의 대학선택 관행의 변화, 대학 서열구조의 균열과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학 학사구조의 전면개편 검토가 불가피하고, 대학 혁신의 진정성과 적합성에 따라 향후 대학의 존립과 성쇠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3년주기 평가에 의한 차등적 정원 감축을 통해 지방대학에 대한 충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며 “대학구조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시장원리에 의한 구조개혁으로 귀결되고, 결국 지방대학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전 장관은 대구가톨릭대의 SWOT분석을 통해 다양한 대응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진정성 있는, 독자적인 대학 특성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학 내 소통구조 구축 및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구성원들이 대학 혁신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평가‧인사‧보수 체제를 구축하고, 재정 안정화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체제의 선진화, 학생중심 교육과정 체제 구축, 지역사회 싱크탱크로서의 위상 확립, 인근 지역 초‧중‧고교에 대한 지원과 협력강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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