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를 전달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각종 패러디물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승용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성완종 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돈을 건넨 날짜와 방법, 액수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이다.성완종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경향신문과 만나 "(성 전 회장) 일정표에 '4월4일 오후 4시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고, 전체적으로는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 떠났다"고 말했다. 4일은 후보 등록 첫날이었다.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 승용차에 비타 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며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 박스를 꺼내 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계단을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선거사무소는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만 있었다"고 전했다.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타500병에 이 총리를 합성한 패러디물이 등장했다.현재 비타 500 모델인 수지를 없애고 이 총리를 교묘하게 넣은 합성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비타500병에 5만원권의 모델인 신사임당의 얼굴을 합성한 뒤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패러디물도 게재됐다. 이 패러디물에는 이 총리의 사진과 함께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글귀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성 전 회장의 주장 대로 비타500박스에 3000만원을 직접 넣어본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비타500 박스에 5만원권으로 3000만원 어치 담아 반만 차는 모습 등을 촬영해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마켓 옥션은 이날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 비타500 모바일 교환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경향신문은 이날 새벽 공개한 엠바고 기사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4일 오후 4시30분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에 들러 1시간 넘게 이완구 총리와 대화한 뒤 (돈이 든) 비타500 박스를 놓고 왔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당시 선거 사무소는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만 있었다”는 성 전 회장 측근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완구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13년 4월4일은 후보등록 첫날이고 기자 수십명이 40~50평 남짓한 사무실에 몰려 있었다”며 “독대는 아니다. 기자들이 인터뷰하러 수십명이 와서 그건 정황으로 볼때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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