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단백질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5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고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단백질만이 유일한 영양소인 것처럼 맹신한다. 이 때문에 단백질 보충제도 큰 인기다. 헬스클럽에서는 전문 트레이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오히려 부담을 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백질 보충제,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먹는다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2013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모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국영 선수는 “운동은 기본이고, 여기에 꾸준한 ‘단백질 헬스보충제’ 섭취를 통해 더욱 완벽한 몸 만들기가 가능했다”며 단백질 보충제의 섭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백승곤 선수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 2관왕의 비결로 생활 속 양질의 영양소 섭취, 즉 꾸준한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꼽았다.
수 없이 땀을 흘리고 시간을 투자해 노력한 결과는 ‘몸’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보디빌딩 선수들 같은 ‘프로’는 더 ‘완벽한 몸’을 원한다. 이처럼 보디빌딩 선수들에게 단백질 보충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대부분의 헬스 트레이너들도 일반인들에게 단기간의 효과를 원한다면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보충제’ 섭취 병행을 권한다.
단백질 보충제의 일일 섭취량은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하루 2~3스푼 물·두유 등에 타 먹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과하면 지나치다.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당 0.8~1g 정도다. 몸무게가 70㎏이라면 하루에 56~70g을 섭취하면 된다. 이는 평소 식사를 통해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닭 가슴살 2~3조각에 두부, 채소, 두유 등을 곁들이면 단백질 적정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단백질 과잉 섭취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고지혈증·심장질환·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부른다. 신장에도 나쁘다.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질소가 신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단백질 보충제에 들어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고 동맥경화의 위험을 늘린다. 국내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단백질 보충제 제조는 불법이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 직구 등을 통해 이러한 단백질 보충제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단백질 보충제’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운동 후 닭가슴살, 두부, 채소 등 간단한 단백질 음식 섭취를 추천한다. 꾸준한 운동과 실천이 동반된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백질의 과다섭취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단백질 과다섭취 신호 3가지’로 몸무게 증가, 신장 질환 발병, 탈수 현상을 꼽았다. 단백질 보충제 섭취 후 위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금 내가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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