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연율 0.2%에 그친 것으로 발표된 상황에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의 2분기 성장 전망치도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회동 후 30일 새벽(한국시간) 금리 인상을 늦출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
미 상무부의 1분기 성장 실적 발표가 나오고 나서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는 2분기 성장 전망치를 2.2%에서 2.0%로 낮췄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7일에는 2분기 성장률을 연율 2.8%로 예상했었다.
도이체방크의 뉴욕 소재 조지프 라보르냐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도 “현 2분기 성장이 앞서 예상한 4% 내외가 아닌 2.5%가량으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들도 2분기 성장 전망치를 3.5%에서 2.5%로 낮췄으며, JP 모건 체이스 역시 지난달 3%에서 2.5%로 낮춘 것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도 지난달 FOMC 회동 후 올해 성장 전망치를 2.3∼2.7%로 하향 조정했음을 상기시켰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월가 관측도 갈수록 굳어지는 모습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에 “연준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몇 달 더지켜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닉스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웨인 카프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의지를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지표가 부진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저유가의 소비 진작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리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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