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도 덩달아 줄면서 경기회복이 여전히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설 명절의 영향과 1월의 큰 감소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2.2%로 반등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꺾인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 0.4%에서 11월 -0.1%, 12월 1.3%에서 올해 1월 -1.9%, 다시 2월에는 2.2%로 반등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도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금속가공(13.1%), 기타운송장비(14.0%)는 늘었지만 전자부품(-7.7%), 1차 금속(-4.3%)등이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3.6%였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0.4% 줄었다.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3.0%), 부동산ㆍ임대업(4.2%)은 증가했지만 전문ㆍ과학ㆍ기술(-3.4%), 운수업(-1.8%)에서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가구 등 내구재가 전월 대비 1.8%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2.1%, 의복 등 준내구재도 0.2% 각각 줄면서 전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강철제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와 일반기계류 등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9%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6.6% 증가했다.

건설기성 또한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6.8%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월 들어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지표가 감소한 것은 2월에 전반적으로 급등했던 수치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1분기 전체로 봐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회복세가 미약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구조개혁 등 경제 살리기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