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이어갔다. 다만 투자 등 민간분야 회복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봤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등 대외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내놓은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미국 재정ㆍ양적완화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달 째 같은 표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분기 전체적으로 볼때 광공업ㆍ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등에서 3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3.4% 증가하며 5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고 같은달 고용도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이 됐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기계류 수입 증가, 항공기 도입 확대에 힘입어 전달보다 5.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지난달 승용차ㆍ의류ㆍ음식료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난달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은 외국인 자금유출 등의 여파로 상승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외충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내수활력 제고, 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비스산업 규제개선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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