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안정 효과 인정받은 진정한 스포츠…독일 승용마·화려한 코치진 자랑…국내유일 국제규격 ‘발리오스’ 馬性 갖춘 승마장으로 각광
대한민국에 승마 열풍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귀족 스포츠라고 여겨왔지만, 지금은 이미 대중화된 지 오래다.
승마가 일반인 저변에 확대되는 것은 일부층에 한정된 스포츠를 넘어 ‘힐링’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마장과 체험장 숫자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육체적 강인함은 물론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가 인정되면서 일종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말 위에서 자신을 지탱하면서 길러진 말과의 정서적 교감, 자신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승마는 그래서 ‘최고의 힐링’으로까지 여겨진다. 여기에 신체 교정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검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승마클럽으로 향하고 있다.
승마 대중화 속도가 빨라진 것은 데이터가 입증한다. 농식품부가 지난 5월11일 발표한 ‘2014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기승마 인구는 4만여명, 체험 승마인구는 77만여명에 이르고 승마장 숫자는 395개에 달한다. 전국 골프장이 2014년 기준 500여개임을 감안하면 승마 저변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고급화의 수요가 생겨난다. 남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욕구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름 앞에 ‘명품’, ’황제‘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장소들이 출현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미 골프업계에선 웰링턴CC, 휘슬링락CC 등 회원권 가격부터 이용가격까지 대중골프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골프장이 10여개 이상 생겨났다.
승마에도 마찬가지다.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말을 타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경마장 퇴역마가 아닌 승용마를, 국제규격의 승마장에서 유능한 교관의 가르침 아래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줄 승마클럽도 문을 열었다.
창성그룹에서 지난 5월1일 야심차게 오픈한 경기 화성의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이런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승마협회(FEI: Fdration Equestre Internationale)에서 주관하는 5성급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는 승마장과 5성급 호텔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곳이다.
좋은 승마클럽의 첫째 조건 ‘시설’ 좋은 승마클럽을 꼽는데는 세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시설, 말, 코치다. 좋은 시설은 말을 타는 운동장 뿐만 아니라 마사(馬舍), 마구 (馬具) 관리실을 비롯해 라커룸, 샤워장 등 기승자의 편의를 위한 공간도 포함된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이 부분에서 최고점이다. 설계자는 티모시 코트(Timothy Court).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제 승마경기장을 디자인한 그의 명성에 걸맞게 기승을 위해 클럽에 입장해서 말에 오르고 운동장에 나가기까지의 동선엔 군더더기 하나 없고, 세심하기 그지없다.
클럽하우스 정문으로 입장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하면 부츠 보관함을 거쳐 라커룸에 이른다. 오랜 시간 사용한 부츠를 라커에 같이 보관하면 냄새가 심한데, 이를 막기 위해 부츠 보관함을 따로 만든 것이다. 마복을 입고 운동장으로 가기 위해선 말들이 기거하는 마방을 통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나면서 기승을 위해 준비된 말을 받아가는 구조다. 운동장에서 말이 나오길 기다리거나, 멀리 떨어진 마방에 가서 말을 받아오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말은 기본적으로 다리, 발목, 어깨 관절이 약한 동물이다. 어느 한 곳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승자의 안전에도 경고등이 켜진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선 운동장 바닥의 탄력이 중요한데, 이를 ‘풋팅 시스템(Footing System)’이라고 부른다. 발리오스 클럽은 운동장 하부에 탄성있는 특수소재를 깔고 그 위를 규사로 덮은 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자동 살수시스템까지 도입해 적당한 수분감과 쿠션감을 유지해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일의 전문가 올리버 호버그(Oliver Hoberg)의 작품이다.
좋은 승마클럽의 둘째 조건 ‘말’
‘좋은 말’이란 말 혈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말 관리도 포함된다. 일부 승마장에서는 경주마 중 현역에서 물러난 퇴역마를 순치해 승용마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갑작스레 질주하는 경주마의 본성 때문에 안전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우수한 혈통의 독일 승용마 30두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말 관리를 위해 코치들이 직접 모든 말을 매일 운동시키며 말 컨디션을 파악, 클럽회원의 안전한 기승을 담보한다.
또한 말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방엔 톱밥을 깔고, 마분(馬糞)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진동 시스템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말이 입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도록 고안된 급수량 자동 검측 설비는 하루동안 먹는 물을 확인해 말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또한 특수설계한 수로와 통풍 시스템은 파리, 모기가 없는 마사, 냄새가 현저히 적은 마사를 가능하게 했다.
좋은 승마클럽의 셋째 조건 ‘코치’ 마지막으로 ‘좋은 코치’다. 전국에 승마장이 400여개에 육박하다보니 그만큼 코치 수요도 많다.
달리 말하면, 경력 짧은 승마인들도 쉽게 코치로 발 디딜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코치는 현재 4명이다. 전직 국가대표, 전국대회 우승,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감독 등 최소 10년이상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오랜기간 기승한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 것이 좋은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말에 대해 잘 알고, 기승자의 입장에서 잘 가르쳐 줄 수 있기 때문. 이런 조건을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발리오스 승마클럽 관계자는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로 국내 승마의 수준을 높이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한빛 기자/
k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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