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나가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밥 먹듯이 걷어차는 행태가 반복되면 합의할 수 없다”
새누리당이 야당의 수위 높은 공세에 적절한 대응책 하지 못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협상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야당의 대여 공세를 지켜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심경은 복잡하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3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또 어려운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야관계를 자극하기가 뭐해서 이 정도로만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지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 무산을 월권이라고 비판한 유 원내대표를 향해 ‘시정잡배도 하지 않는 비겁한 짓’이라고 원색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도 새누리당은 감정적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는 데 그쳤다.
이런 새누리당 반응의 배경에는 좋건 싫건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좋건 싫건 야당과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와대가 연일 야당을 자극하는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까지 대응할 경우 이번 19대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여당 관계자는 “야당이 이렇게 세게 나오는데 우리까지 맞대응 했다가는 가뜩이나 끊긴 대화가 아예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야당도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 있다면 이런 식의 대여공세보다는 합리적 개혁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igiza77@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