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증…하루 28% 급등락 수익노린 초단타 매매꾼들 기승 외국인들도 다시 순매수 대열합류 상장폐지 vs 회생가능성 엇갈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1만원선을 저항선으로 횡보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엔 천문학적인 거래량 기록도 세우고 있다. 하루 변동폭이 20%를 넘나들면서 ‘초단타 투기꾼’들의 놀이터라는 조롱도 나온다. 속절없는 하한가로 손실을 크게 본 개미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14일에는 개인 외에 외국인들도 저가 매수 대열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한편에선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되지만, 다른 편에선 ‘이엽우피소 무해성’ 논란을 근거로 회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
내츄럴엔도텍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막장이냐, 반전이냐다.
15일 개장 직후 내츄럴엔도텍은 전 거래일 대비 3.86%(400원) 오른1만75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한국거래소는 내츄럴엔도텍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다. 이날 매수매도 창구 상위에는 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던 것에선 일단 벗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량 폭증은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 관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내츄럴엔도텍의 주가 흐름은 ‘막장 드라마’에 가깝다. 지난달 22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13번의 하한가를 맞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21%대에서 11%대로, 절반 가량 떨어졌다. 거래량 폭증을 계기로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주)’가 벌어진 것이다.
지난 14일에는 주가 하루 변동폭이 28.8%를 기록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날 최고가는 1만2250원을 기록했고, 최저가는 9510원이었다. 주가가 춤을 추자 초단타 매매로 수익을 거두려는 ‘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이다. 지난 13일 물량 지분 절반을 털어낸 외국인들이 지난 14일엔 14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개인들의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1만원대 안팎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매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장외 공방도 치열하다.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의 유해성 여부를 두고서다. 식약처 측은 ‘중국에선 식용으로 쓰고 있다.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관련 사안을 처음 지적한 한국소비자원은 ‘유해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독성학회는 지난 14일 “이엽우피소를 먹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거래량 폭증 덕에 ‘상장폐지 우려’는 상당 부분 희석됐다. 다만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빚어진 소송과 수사의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누구도 장담키 어렵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 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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