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도보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DMZ’(WomenCrossDMZ)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5일 “정부는 위민크로스DMZ 참가자의 DMZ 통과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국경로는 유엔군사령부(UNC)와 협의를 거쳐 검역 등 남북간 출입 등에 필요한 절차 및 과거 전례를 고려해 경의선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단체측에 권고할 계획”이라며 판문점이 아닌 경의선 육로 입경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은 정전체제를 관리하는 지역으로 출입경 통로로는 부적절하다”며 “남북 간 통행 절차가 합의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경의선 육로도 차량을 통한 입경만 남북 간에 합의돼 있다”며 “도보로 건너려면 남북 군 당국 간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북 간 협의 절차를 거쳐 경의선 육로를 도보로 횡단한 바 있다.

위민크로스DMZ는 40여명의 행사 참가자가 오는 24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서 남측으로 입경하겠다며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였다.

정부는 위민크로스DMZ 참가자들이 경의선 육로 대신 자신의 계획대로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더라도 불법입국으로 체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위민크로스DMZ 참가자들이 판문점을 통해 입국하더라도 경의선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한 정상적인 출입경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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