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스타 셰프들의 15분간의 요리 대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맹기용 셰프가 한 회 출연으로 지나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10인 셰프 로테이션 체제로 변경된 이후 맹기용 셰프가 출연, 처음으로 프로그램에서 인사하게 됐다. 맹기용 셰프는 홍대 요식업계의 훈남셰프로 이름을 알린 또 한 명의 ‘셰프테이너’다.
맹기용 셰프는 이날 ‘교포 초딩 요리’를 주제로 한 대결에서 맹기용 셰프는 꽁치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한국식 코울슬로 ‘맹모닝’을 선보였으나 냉장고를 부탁한 지누로부터 “비린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이후 맹기용 셰프는 업계를 대표하는 다른 셰프들과는 달리 자질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끌어안으며 돌연 비난의 주인공이 됐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쏟아진 과도한 관심에 맹 셰프는 하루 아침에 혹독한 평가를 안고 말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맹기용 셰프를 향한 논란은 불필요한 오해까지 불러왔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가 맹모닝을 먹던 장면에서의 오해였다.
급기야 이연복 셰프는 26일 자신의 SNS에 “요번 맹기용 ‘맹모닝’에 오해가 많으신 것 같네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내가 토하는 장면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셰프는 그러면서 “그건 고개를 너무 숙이고 먹어서 사레가 걸린 거지 토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어떠한 비린 것도 저는 잘 먹습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이죠”라며 “못 믿으시면 식은 꽁치나 차가운 고등어 같은 거 가져오시면 내가 순식간에 먹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라며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며 글을 마쳤다.
여기에 최현석 셰프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긴 글이 화근이 되며 맹기용 셰프의 현재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최현석 셰프는 “괴식왕 맹꽁치. 처음엔 화가 났는데 이젠 웃겨서 ‘오열잼’. 뭐가 웃기냐면 맹꽁 음식레시피보다 저걸 여과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PD들이 더 웃김. 일부러 그런 걸까? 일부러 그런 거겠지”라는 한 네티즌의 글에 자신의 트위터에 “여과 엄청 한 거임”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현재 최현석 셰프의 이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파장이 커진 사안에 대해 출연자가 직접 나서 한 마디를 보탠 상황은 논란만 키운 모습이다.
맹기용 셰프를 비롯해 최현석 셰프까지 가세한 이 같은 논란은 스타 셰프들이 예능 아이콘으로 떠오른 방송가의 ‘쿡방’ 전성시대에 등장한 첫 부작용의 사례로 남게 됐다. 너나없이 ‘쿡방’ 열풍에 몸을 실으며 요리대결 프로그램을 생산하자, 셰프테이너는 예능대세로 부상했다.
프로그램과 맹기용 셰프를 둘러싼 논란에는 얼굴을 알린 셰프테이너를 향했던 신뢰도를 바탕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는 인상이 짙다. 자신의 주무기를 보여주기에도 짧은 시간에 ‘직업’을 걸고 나온 셰프에게 하룻밤 사이에 자질 논란이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다소 과도해보이는 탓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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