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IIB)에 강한 견제에 나섰다.
아베총리는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근 엘마우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향후 5년간 1100억 달러에 이르는 양질의 인프라 투자 정책을 실시하겠다”라며 "G7은 경제적인 면만 보지 않고 적절한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이 있는 사회체제를 중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베가 투자기준과 운영방침이 불투명한 AIIB를 두고 이 같이 지적했다고 분석했다.
아베는 이미 AIIB 가입의사를 표한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 대해 “참가국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하지만 AIIB는 오늘날 남중국해 정세와 마찬가지로 G7의 이념과 반대된다”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발판으로 일본 안보법제 정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총리실에 따르면 아베는 7일과 8일(현지시간) 독일 메르켈 총리와 이탈리아 렌치 총리, 그리고 영국 캐머런 총리를 찾아 중국의 인공섬 매립에 대한 우려를 G7국가가 같이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베는 이미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안보법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남중국해와 관련한 안보문제에 대해 “일본과 우려를 같이 한다”는 프랑스의 지지를 얻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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