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지붕이 붕괴돼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990㎡) 지붕이 붕괴했다.

이번 사고로 학생 9명과 이벤트 업체 직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벤트 업체 직원 11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며칠 동안 쌓인 눈의 무게를 강당 지붕이 못 이겨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구기상대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마우나오션 리조트가 위치한 경주시 동남로(양남면)를 비롯한 경주시 일대에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최고 75cm, 평균 45cm의 폭설이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체육관이 일반적인 2층 건물과 달리 중앙 부분 등에 기둥이 없었던 탓에 지붕이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어 신입생은 18일 부산일보를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신입생은 “무대 공연을 보는데 10초도 안 되는 사이 천장이 무너져 내려 친구와 함께 입구로 뛰었다”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천장 철골 구조물에 깔리고 말았다. 현장은 비명과 고함 소리로 지옥이었다”고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에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18일 오전 6시 사고 현장을 찾아 사죄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