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상금 1억 원 놓고 7개팀 출전 '경쟁' - LoL 리그 다각화로 e스포츠 문화 조성

이른바 '미리보는 프로리그'로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LoL 마스터즈'가 2월 13일 전격 개막했다. SK텔레콤 LTE-A가 후원하고, 국내 최강의 7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기업게임단이 참여한다. 기존에 진행 중인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방향성을 같이 하는 대회로, 개막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특히 'LoL' 팀은 일반 게임종목과 달리 구조상, 프로게임단에서 각기 다른 두 개의 유닛 팀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여서 그간 프로리그 개최 의지는 있었지만 어떤 대결 방식을 취해야 할 지 고민이 있어왔다. 이번 '마스터즈'는 팀 대항전 형식을 띠고 시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존의 LoL리그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SK텔레콤 T1의 'LoL'팀인 K와 형제팀인 S가 함께 출전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구기향 홍보팀장은 "그간 'LoL' 유저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관심으로 이번 대회를 기획한 것"이라면서 "e스포츠가 문화이자 스포츠로 자리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방송사와 종목사 등 주체사들과 협의를 통해 '마스터즈'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결승전 개최 우선 이번 대회는 나진, 삼성갤럭시, 진에어 그린윙스, CJ엔투스, IM팀, KT롤스터, SK텔레콤 T1이 출전한다. 이들 게임단은 7개 팀 풀리그와 상위 4개팀 플레이오프, 결승전의 순서를 거쳐 자웅을 겨루게 된다. 특히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각 팀별 두 개의 유닛팀이 참가해 3세트 경기를 치른다. 각 팀은 승패와 세트 득실에 따른 포인트를 가져가게 되고 (3:0 승리시 +3점, 2:1 승리시 +1점, 1:2 패시 -1점, 0:3 패시 -3점),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결승전은 5세트 경기로 6월 중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마스터 매치로 이름 붙여진 3세트 (마지막 세트) 경기로 각 팀은 유닛 팀이 아닌 전체 로스터에서 엔트리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가령, SK텔레콤 T1 K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S팀의 정글러 '호로' 조재환이 한 팀이 되어 출전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LoL 챔피언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대회 경기 결과와 관련, 최종 '롤챔스' 및 '롤드컵' 등 LoL 공식리그 진출권, 순위 성적 등에 반영되는 서킷포인트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과 일요일 낮 2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스터매치로 색다른 볼거리 기대 이에 따라 지난 2월 13일 돌입한 첫 개막전은 진에어와 CJ와의 대결로 치러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CJ엔투스가 진에어를 상대로 역전승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1,2경기 승부에서 동률을 기록하며 3경기 마스터매치에서 승패가 갈렸지만, 각 팀이 보유한 선수의 팀 조합으로 출전하지 않고 기존의 단일팀을 그대로 내보냈다. 특히 이날 승리를 챙긴 CJ엔투스의 경우 '메라신' 홍민기와 '플레임' 이호종의 합작 플레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다소 심심한 볼거리였다는 후문이다. 전문가들도 향후 마스터즈의 경기 흐름에 따라 '마스터매치'의 효용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LoL'의 경우 팀플레이 호흡이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게임단이 마스터즈 출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팀 조합을 새로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CJ엔투스가 '블레이즈'팀 완전체로 3경기에 출전한 것과 같은 이치다. 한 전문가는 "팀 전략을 감추거나 새로운 시도를 위해 마스터즈에 참가하는 게임단들이 기존에 보지못한 색다른 엔트리를 구상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팀 내에서 각기 다른 유닛팀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구도였다면,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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