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메르스 확진 환자 수가 100명 선을 돌파하는 등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지 않자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메르스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 대응책에도 강도가 붙기 시작했다. 당초 10일 오전 10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에 대한 당부를 담은 담화를발표하기로 했다고 발표자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총리대행)으로 격상했다. 대내외에 정부의 대응력 강화 의지를천명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보건행정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감안한 듯하다.

정부는 최 총리대행의 담화문 발표를 신호탄으로 만 15세 이상 폐렴환자의 전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책을 편다는계획이다. 아울러 메르스 입원 및 치료비 건강보험 확대 적용과 격리자 생계비 지원 등 총력전에 과감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13명 추가 발생하면서 확진 환자는 총 10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가 100명을 돌파하기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지 21일만이다.

메르스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협조도 더 필요해졌다. 정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마스크 쓰기, 병문안 자제 등 국민 행동요령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또 메르스와의 전쟁을 벌이는 의료진과 한국-WHO 합동평가단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메르스 환자나 격리자 등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우선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10일을 ’메르스 찾기 폐렴 전수 조사의 날‘로 선포하고, 서울ㆍ경기ㆍ대전ㆍ충남 지역 병원내 만15세 이상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인터페론를 비롯한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격리실 입원료, 일반 입원실을 활용한 1인 격리 등의 치료 및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의 경우도 전염병 지원 예산을 활용, 추후 의료기관과 정산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일부터 메르스 격리자 가구 중 격리기간 동안 소득활동 부재 등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대해 1개월분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1인가구의 월 40만9000원, 2인가구 69만6000원, 3인가구 90만1100원, 4인가구 110만5600원, 5인가구 131만200원, 6인가구 141만47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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