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코오롱그룹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피해 보상과 관련해 현재 유족과 구체적인 보상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금액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구체적인 금액이 언급되고 있는데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보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담당 실무진이 유족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보험금 외에 별도의 보상 협의가 있을 것이다.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과 성실히 협의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 측의 보상금 부담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부족한 보험금이 이유 중 하나다. 실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6개 국내 보험사에 750억원대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보험의 대부분이 재물 피해 상황에 집중돼 있어 인명 피해 배상액은 1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금 만을 기준으로 보면 사망 10명, 부상 105명 등 인명 피해를 입은 115명이 1억원을 나눠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리조트 측의 부실 관리가 사고의 원인으로 부상하는 것도 업체 측에 보상금 부담을 더하는 원인이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인허가 당시 설계도와 다르게 건립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또 폭설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학생들의 예약을 받은 책임과, 리조트 내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질책도 받고 있다.
보상금 규모를 놓고 유족과 코오롱 측의 신경전도 예상된다. 실제 지난 18일 실무진들이 피해자 가족을 찾아 보상금 협의에 나섰지만 유족들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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