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주춤했던 서경배 회장 다시 11조 부호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식가치 6배 상승, 순위도 48계단 껑충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뷰티한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다시 11조 주식부호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1위 주식부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5591억원)과의 격차가 5000억원대로 줄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 회장의 상장주식 기준 지분 평가액은 11조5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4조1737억원에 비해 163% 늘어난 수치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에서의 뷰티 한류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 하락이 나타났으나, 상황은 급반전됐다. 뷰티업계 명품회사인 크리스찬 디올이 아모레의 ‘쿠션 화장품’ 기술 전수를 받기로 한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유럽 명품 화장품 회사에서 국내 화장품 기술 전수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업계는 이로써 서 회장이 아시아를 넘어서 북미와 유럽지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과 국내 2위 부호자리를 다투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주가가 힘을 못쓰면서 8조7185억원으로 서 회장과 주식자산 격차가 커졌다.
4위와 5위 다툼은 1, 2위 만큼이나 치열하다.
국내 부호 4위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4조4791억원, 5위 부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조4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2위 부호였던 정몽구 회장은 현대ㆍ기아차 그룹 주가 하락으로 6조8000억원대 부호에서 30% 이상 자산이 줄었다.
6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랐다. 3조4455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이 회장은, 지난해와 순위가 같으나 주식 자산 규모는 1조7804억원에서 배 가까이 올랐다.
7위와 8위는 간발의 차이로 갈렸다. 공동 7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제일모직 보유 지분 규모는 2조 5736억원으로 8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조1901억원)의 견제를 받고 있다. 한편 9위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오른 것은 서경배 회장만큼이나 눈여겨볼 만하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3136억원이던 주식자산이 1조9000억원으로 무려 6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1년만에 그의 주식부호 순위도 48계단이나 뛰어올랐다.
10위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 보유지분 가치 1조5623억원으로, 상장주식기준으로는 조카인 이부진ㆍ이서현 자매에 이은, 국내 여성부호 3위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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