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수애의 반격이 시작될까. 그동안 답답해도 너무 답답했다. 절반을 지나오는 동안에도 위축되고 움츠러든 모습만 보여온 변지숙(수애).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 돼 시원한 한 방을 날려주길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만을 안겼다. 어느 날 갑자기 민석훈(연정훈)의 계략에 넘어가 자신과 정반대의 삶을 살았던 서은하로 살아가게 된 변지숙. 변지숙은 서은하의 삶에 거부감을 느끼며 괴로워했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어했다. 물론 변지숙이 갑자기 서은하로 돌변해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티나게 가족들을 도와주려하거나 자신의 진짜 정체를 고백하려하는 등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여 왔다.20부작으로 기획된 ‘가면’은 절반을 지나오는 지난 10회까지 낭떠러지 사고와 폭풍 전개 등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던 것과는 달리 항상 위축되고 움츠러든 변지숙의 모습과 위기를 위한 위기를 보이며 ‘고구마 드라마’라는 비아냥을 들어야했다.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일까. 지난 25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 변지숙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민석훈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어왔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최민우(주지훈)가 정신질환과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날 뿐만 아니라 병원에 입원하게 될 위기에 처하자 직접 나섰다. 이제야말로 변지숙은 진짜 ‘가면’을 쓸 수 있을까. 자신을 믿어주고 지켜줬던 최민우와 하나 밖에 없는 동생 변지혁(호야)의 위기가 변지숙을 각성시키고 속 시원한 전개를 선사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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