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압수수색 자료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수사본부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를 통해 부실 시공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분석을 마친 뒤 건설사, 학생회, 리조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마우나오션리조트를 비롯해 체육관 설계와 감리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시공사, 철골 구조물 납품업체, 오리엔테이션행사를 진행한 이벤트업체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건물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며 설계나 시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리조트 측이 사고 며칠 전 울산지역 조립식건축업체에 보강공사 견적을 의뢰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울산의 조립식건축업체 관계자는 “리조트의 요청으로 보강공사 견적을 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벤트업체의 압수물을 통해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경주의 켄싱턴리조트에서 마우나오션리조트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소를 바꾼 경위와 리베이트 수수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자료를 정밀 조사하고 설계, 시공, 자재 사용의 문제점 등을 파악해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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