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수종 사업으로 자동차 부품과 사물인터넷(IoT), 태양광 에너지 등을 집중 육성한다. “수익성 기반 성장을 위해 미래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ㆍ육성하라”는 구본준 부회장의 강한 의지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차세대 자동차부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천 서부산업단지 3만여평 대지(연면적 10만4621㎡)에 총 31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인버터, 자동차 공조부품의 연구개발(R&D) 및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는 ‘LG전자 인천캠퍼스’를 건설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AVN 기기, 텔레매틱스 등) 제품을 양산 중이다. R&D 성과에 따라 향후 생산품목은 전기차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자동차 공조부품 등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완성차 업계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생산 품목과 양을 결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초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2015’에서 공개된 폭스바겐 그룹의 자율주행 럭셔리 콘셉트카 ‘제아(Gea)’에는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후방 램프, 카메라, IoT 연동 부품 등이 대거 탑재됐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첨단 부품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스마트 홈 등 IoT 시장 선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IoT 플랫폼 차별화, 기기 간 연결성 강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등 개방화 전략을 전개, 관련 시장의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서는 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