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국과 미국의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잠정)에서 매출 48조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22일 발표한 2분기(회계년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96억달러(57조3천억원), 순이익 106억8천만 달러(12조3300억원)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휴대폰 부문에서는 판매량ㆍ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섰지만, 매출과 이익에선 애플이 단연 우위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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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500만대에서 8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2000만대에 조금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대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와 소비자가전 부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주력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이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750만대였다. 아이패드는 1090만대, 맥은 48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 실적 개선 흐름이고, 애플은 ‘고공 행진’의 추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5조 2900억원, 지난 1분기 5조 9800억원으로 회복하면서 ‘V자 반등’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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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6시리즈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인 반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3조2천억으로 추산된다.

애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가 올랐고, 순이익과 아이폰 판매량은 각각 37.8%와 35%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하지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는 뚜렷히 둔화되고 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에서 올해 1분기에는 6120만대로 줄었고, 2분기엔 다시 4750만대로 감소했다. 매출, 순익,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어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1일 장 마감 후 미국 증시 장외 시세에서 주가가 하락한 이유다.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이 발표되는 9월까지 별다른 실적 반등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 차세대 모델이 전작 만큼 놀라운 판매 실적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으로 동남아 등 스마트폰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애플의 아이폰 차기 모델 발표에 앞선 8월에 프리미엄폰 차기 모델을 공개하며 애플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와 ‘갤럭시노트5’가 내달 발표된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도 9월 출시된다.

suk@heraldcorp.com

*삼성전자와 애플의 2015년 2분기 실적

삼성전자 애플

48조 매출(원) 57조3천억

6조9천억 영업이익(원) 12조3천억(순이익)

반도체, 모바일, 소비자가전 등 사업부문 모바일, 앱스토어, 음악 서비스 등

7500만~8000만대 스마트폰 판매량 4750만대

*삼성전자와 애플의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2014~2015)

2015년2분기 2015년1분기 2014년4분기 2014년3분기 2014년2분기 2014년1분기

삼성전자 7500~8000 8320 7450 7920 7450 8900

애플 4750 6120 7450 3930 3520 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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