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색종이 아저씨에게 박탈감을 느낀다.” vs “돈 많은 게 뭐가 어때서?”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한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65)이 추억을 무기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탄 자동차가 관심을 끌고 있다.
마리텔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선보인 그의 자동차는 ‘재규어 XJ’. 전파를 탄 장면은 실내에 집중됐기 때문에 자동차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핸들에 선명하게 박힌 재규어 로고와 고급스러운 외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자동차의 사진과 제원, 가격표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렸고, 이후 설왕설래가 진행 중이다. 자동차의 가격은 한화 기준 최소 1억890만 원부터 최대 2억2600만 원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대형 고급 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자동차임이 분명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색종이 아저씨에게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억과 동심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고급 외제차를 타면서 순수성을 해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돈이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이다. 한 우물만 판 인생의 과정에서 얻은 경제적인 성공이 일반인들에게 박탈감으로 작용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 이들은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자격지심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색종이 아저씨가 TV 출연에 집중하던 당시의 ‘코딱지(김영만이 어린 친구들을 호칭하는 말)’들은 현재 20~30대로 성장했다. 고사리손으로 종이를 잡던 손은 이제 경제권을 쥔 아버지들로 성장한 셈이다. 치열하게 사는 생활에서 김영만이 선사한 추억의 힘은 막강했지만, 그 반작용도 컸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김영만을 어리고 재화의 가치를 몰랐던 시기에 접한 이유일 수도 있다”며 “지금 다시 추억 몰이를 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방송에 내보낸다는 것이 문제의 요지”라고 지적했다. 마리텔에서 ‘백주부’ 백종원에게 대항할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지금, 자동차라는 개인적인 재력이 인기의 반작용으로 작용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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