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금 가격에 금 세공품의 인기가 높은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1년 1온스(28.3g)당 1900달러(약 219만원)을 기록했던 금값이 1094달러(약 126만원)까지 하락하면서 중국과 인도에서 귀금속 가게를 찾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의 룩푹 주얼리의 지미 초이 부팀장은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금 제품이 2배나 더 많이 팔렸다”며 “이번 여름에는 금이 덜 팔렸는데 이번 주는 다르다”고 말했다.

홍콩 보석업체인 워 싱 골드스미스의 알렉스 청 매니저는 “최근 몇 달에 비해 매출이 20∼30% 늘어났다”고 말했고 인도의 P.P 주얼리 라훌 굽타도 “금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생각 때문에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는 본래도 전 세계 금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으로 이 같은 수요 급증은 금값 급락의 충격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금위원회(WGC)의 올 1분기 전 세계 금 수요 집계를 살펴보면 273t의 금을 사들인 중국이 전체 수요의 32%, 인도가 192t으로 2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