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경제의 기반이 되는 노동인구가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지역 고용동향에 빨간불이 켜졌다. 1년만에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고 인근 도시인 울산ㆍ경남의 동일지표가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기준, 동남권 고용동향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15세이상인구(노동가능인구)는 296만2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4000명(0.1%) 증가했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173만7000명으로 3만3000명(-19%)이나 줄어들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122만5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만7000명(3.1%)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중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간 2만명, 5%나 크게 증가해 고용사정 악화로 인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비경제활동 여성인구는 1만7000명, 2.1%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사와 통학이 각각 2.6%, 2.4% 증가한 반면, 육아는 오히려 3.1%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수 역시 16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0만5000명보다 3만8000명(-2.2%)이나 줄었고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률(56.3%)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수는 7만명으로 1년전과 비교, 5000명(7.8%) 증가해 실업률은 0.3%포인트 높아진 4%를 기록해 올해 1월 이후 4%대에서 내려오지 옷하고 있다.

부산의 고용사정은 인근 울산ㆍ경남과 비교할 때 더욱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울산의 취업자수는 57만3000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2만4000명(4.3%)이나 늘었고, 고용률도 59.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활동인구도 2만6000명이 늘면서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경남의 취업자수는 16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6000명(3.4%) 증가했으며, 고용률도 61%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활동인구는 173만6000명으로 6만9000명(4.1%)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부산의 한 경제전문가는 “부산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남성들의 취업포기가 늘어나면서 부산경제를 지탱할 노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8년 연속 기업들의 부산이전이 많아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부산지역 취업에 도움이될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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