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대책 이후에도 국내 주택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설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정부 대책이 나온 지난달 22일 이후 전날까지 건설업종 지수는 17.85%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10.73%)보다도 큰 낙폭이다. 앞서 정부는 11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상환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등 가계부채대책을 내놓으면서 건설주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샀다.

그러나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주택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책이 대출총량 규제보다 대출건전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택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택시장과 분양시장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저금리에 따른 전세물량 축소와 2010년부터 이연된 신규주택 수요에 따른 실수요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주택시장 및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을 그었다.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강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국내 GDP성장률을 대폭 떨어뜨렸던 글로벌경기 침체에는 크게 반응했지만 1999년 IT버블, 2004년 중국발 긴축 사태에는 반응하지 않았다”며 “중국 우려가 어떻게 확산될지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아직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하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기대만큼의 영향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동성 장세 구간에서 건설업 지수는 단기 아웃퍼폼했으나 장기적으론 코스피에 수렴됐다”며 “장기적으론 펀더멘털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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