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시흥)기자]시흥시가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생산적’으로 활용,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시는 대학생아르바이트를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탈피, 직접 지역의 문제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청년의 관점에서 대안을 찾아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내도록 한 것.

7일 시에 따르면 2015년 하계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도시를 디자인하는 청년의 5가지 시선’이란 주제로 일하며, 배우며, 지역을 알아가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정을 디자인하는 청년 그룹인 시흥청년아티스트와 20~30대로 구성된 정책기획단 블루그룹 전문가가 퍼실리데이터로 참여하여 130여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청년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첫째 날에는 문화, 관광,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도시발전의 이해를 돕는 강연 중심의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섹터별 현장답사를 통해 지역, 마을, 골목의 문제를 직접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셋째 날과 넷째 날은 도시를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조별활동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각 섹터별로 참여자들이 직접 우수제안을 1팀씩 선발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총 5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청일점팀’은 오이도에 20대 커플 유입전략으로 위치기반 정보제공기술(Beacon)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각종 문화콘텐츠와 사진찍기 좋은 곳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최우수는 ‘SS501팀’으로 청년 공간을 커뮤니티를 통한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플레이스로 사용함에 있어 스페이스클라우드 모바일 앱과의 연동을 통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3팀 중 ‘Hi라이트팀’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해 있는 정왕본동과 정왕1동의 어두운 골목에 다국어로 비춰지는 이색조명 설치 제안을, ‘달물결팀’은 월곶동의 달의 이미지를 부각하여 달물결공원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주민이 함께 하는 절구 쓰레기통 캠페인, 텃밭 및 플리마켓 운영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열정감자팀’은 진로와 연계된 멘토링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고민을 청년이 함께 해결하는 靑靑 Cafe를 제안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시흥시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생각해 봄으로써, 시흥에 살고 있는 대학생으로서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보람있었다며 제안한 컨텐츠들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주변 지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해시흥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수상한 5개 팀 외에도 참신하고 다양한 대학생들의 23개의 아이디어와 제안내용을 시민제안으로 접수하여 각 부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진 기획평가담당관은 “이번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결과를 토대로 일하며, 배우며, 지역을 알아가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청년문제의 당사자로서 청년 스스로가 문제해결의 주체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