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영화에만 1000만 관객이 드는 시대는 지났다.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활성화 되면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1000만 조회수를 넘어서는 광고 영상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짧은 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을 공유하는 세태가 보편화 된 가운데 ‘광고 영상’도 일종의 즐길거리로 인식된 결과다.
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국내 광고 영상은 LG유플러스의 ‘3밴드 LTE-A’ 였다. 이 영상은 걸그룹 EXID의 히트곡 ‘위아래’(UP&DOWN)를 제작한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직접 녹음 디렉팅에 참여해 원곡을 LTE 광고 내용으로 개사하고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2일만에 조회수 100만, 이어 1주일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었고 지난 상반기에만 10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개된 LG유플러스의 ‘우와한로밍서비스’ 영상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동물 유형에 따라 부엉이, 나무늘보, 미어캣 등에 대입해 공개 7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 e마케팅팀 장준영 팀장은 “온라인이나 모바일 전용 광고는 ‘재미’와 ‘공감’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광고라기 보다는 ‘흥미있고 재미있는 영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게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 2, 3위를 차지한 알바몬과 삼성카드의 광고 영상은 ‘공감’을 키워드로 한다. 젊은 세대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만한 고충을 짚어내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패러디’나 온라인 인기 광고영상의 한 축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훈, 정성호 등 개그맨들이 한국과 미국, 일본 수사 드라마 특유의 요소를 가미해 SK텔레콤의 T전화 2.0 기능을 재치있게 표현한 ‘T전화 3국 드라마’는 유튜브 상반기 인기 광고 영상에서 4위를 차지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바이럴 광고 마케팅으로 브랜딩에 성공한 배달의민족도 ‘대동여지도’에 빗대 배우 류승룡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 지도를 그린다는 내용의 배달의민족 ‘신의 배달’편으로 인기 영상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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