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활기 위해선 개인 투자를”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4개월 만에 53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가 장기추세 반전이 일어나고 있어 조정을 받아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4일 531.54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일 533.64 이후 4개월 만에 530선을 다시 밟았다. 5일 오전에도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3월 들어 1조6455억원을 기록, 지난해 10월 1조6819억원대를 다시 회복하는 분위기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11월 1조4195억원, 12월 1조1435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 1월 1조6553억원, 2월 1조6516억원으로 다시 1조6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2조원 중반대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사의 한 스몰캡팀장은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띠려면 ‘개미’의 매매가 늘어나야 하지만 개인의 주식투자 여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선방하는 것도 개인이 떠난 자리를 외국인과 기관이 등이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530선 돌파를 견인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 시가총액은 3일 기준 13조5396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7742억원보다 1조7654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율은 지난해 말 9.87%에서 10.52%로 0.65%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외악재에 취약한 대형 수출주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지만, 외국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한다는 분석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대형주를 매도하고 코스닥시장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흐름은 중국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이 지표로 나타나고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개선되는 등 글로벌 경기에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보다 환율과 대외악재에 덜 민감하다”며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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