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까지 예견되면서 설상가상의 위기에 몰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광주·평택·곡성공장에서 조별로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4일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후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끝내 전면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부분파업 기간 매출 손실 80억원,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52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측은 일반직, 현장관리자 등 비상 조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그동안 수차례 실무회의와 본교섭을 가졌으나 임금피크제 도입, 일시금 지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 10일 14차 본교섭에서 대폭 수정된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악화 속에 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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