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미 양국 군이 17일부터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돌입했다. 올해 연습은 오는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내 목함지뢰 도발을 감행하며, 우리 군이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11년만에 대북 확성기 심리전을 재개하는 등 긴장속에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앞두고 “거센 군사적 대응”을 천명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우리 군 역시 원점타격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UFG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여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UFG 연습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방어 성격의 지휘소 연습으로, 워게임 등 정보체계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도 UFG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
매년 8월께 실시되는 이번 UFG 연습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북한의 반발로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UFG 연습의 취소를 요구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한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UFG 연습 기간에 실제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UFG훈련 기간 중 도발이 이뤄질 경우 한미 양국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뒤따른다면 군사적 충돌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기 때문이다.
최윤희 합참의장도 지난 15일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미 양국을 직접 겨냥한 군사적 도발보다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대외적인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이 올해 3월 키 리졸브 연습을 했을 때도 훈련 첫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훈련 종료를 하루 앞두고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UFG훈련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다. 오리 아브라모위츠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담 대변인은 16일 ‘미국의 소리’를 통해 “북한의 비난과 타격 위협 보도를 알고 있다”며 “UFG훈련은 40년 동안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이자 미한 동맹에 대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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