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자녀가 부모를 살해한 패륜사건이 최근 10년간 무려 5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50건씩 끔찍한일이 벌어지는 셈이다. 빚을 갚으라는 부모를 살해하거나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계획범죄 등이 포함돼 있다. 부모살해ㆍ부모폭행ㆍ부부폭행 등을 망라한 폐륜범죄는 9만 건을 넘었다.

16일 경찰청이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패륜범죄는 9만4766건으로 확인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부모살인이 544건이었다. 부모폭행은 5537건, 부부폭행은 8만8685건이었다. 부부폭행에는 상해ㆍ유기ㆍ학대ㆍ체포ㆍ감금ㆍ협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체의 93.6%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부모폭행의 경우 2012년에 580건이던 것이 2013년에 712건, 2014년에 729건으로 2년 만에 25.7% 증가했다. 부부폭행은 2012년에 6154건이었다가 1만2591건(2013년), 지난해엔 1만3489건으로 2년만에 119.2% 증가했다.

유대운 의원은 “자식에 대한 폭행이나 살인, 부부 간의 살인 등에 대한 경찰통계가 관리되지 않고 있고, 폭행 등의 경우 가족 간의 일로 여기며 감싸거나 신고하지 않는 건수가 더 많은 것을 감안할 때 패륜범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라며 “패륜범죄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가정의 회복과 사회규범 확립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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