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사 :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 플랫폼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혹자들은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환경을 들기도 하지만, 그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게임이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케한 '앵그리 버드'시리즈의 등장을 꼽는 이들도 존재한다. 지난 2009년 아이폰 3G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 때 혜성과도 같이 나타난 이 게임은 전 세계 스마트폰 유저들이 열광케하는 게임이 됐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홍그리 버드'라는 이름으로 한 때 정치권에서 패러디게임을 낼 정도로 범상치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앵그리 버드2'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앵그리 버드2'는 전작의 성공 요소들을 유지한 채 한층 달라진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유저들을 공략한다. 여전히 새들을 쏴서 건물을 무너뜨리고, 깔린 돼지들을 처리하면서 알을 모은다는 설정은 유지된다. 대신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변하면서 남아있는 새들의 수를 화면 상에 표기해 준다거나, 특정 시점에 각 새들이 보유하고 있는 필살기를 쓰도록 한다는 점 등 보다 친절한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기존에는 없던 '보스전'을 등장시키며 보다 강력한 돼지를 한 방에 잡아낼 수 있도록 좀 더 머리를 쓰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또, 25레벨 이후 열리는 아레나 모드에서 PvP가 가능하도록 만든 점이나, 맵상에 다양한 구조물을 배치해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개발된 점 등도 신규 콘텐츠로 배정됐다.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간단한 티켓 시스템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별 스킨, 배경 화면 등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여과없이 도입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게임의 론칭 방식이다. 기존 게임들과 달리 카카오게임하기 등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론칭,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 때 SNG들이 주로 사용했던 '공유해서 아이템 열기' 등을 도입, 이를 통해 유저풀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앞서 '클래시 오브 클랜', '붐 비치'등을 비롯 다양한 게임들이 독자적인 마케팅 경로로 성공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만약 '앵그리 버드2'마저 국내에서 성공할 경우 마케팅 경로 상에서 다양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괴물 새는 또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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