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세대’에서 진화한 네오비트족, 독창성과 도전정신 중요 -카스비츠 좌우 비대칭 모양, 코발트 블루 색상…맥주의 파격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대한민국 대표맥주 ‘카스’가 맥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맛으로 변화에 민감한 신(新) 소비계층 ‘네오비트족(Neo Beats)’ 공략에 나섰다. 네오비트족은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주연배우 제임스 딘으로 상징되는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Beat Generation)’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기성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독창성과 도전정신으로 ▷패션과 음식, 음악,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세대로 정의된다.
카스비츠가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는 집단이 바로 경험을 중시하며 독창성과 도전정신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모색하고 추구하는 데 열중하는 네오비트족이다.
오비맥주 송현석 마케팅 부사장은 “맥주 소비에서도 다름과 새로움을 갈망하는 ‘트렌드리더’들이 신제품이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사교적인 모임을 선호하며 특히 EDM 페스티벌, 콘서트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며 일할 때는 열심히 일에 집중하지만 일과 후엔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카스비츠는 종전 맥주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파격적인 모양과 색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흔한 갈색 톤 대신 강렬한 코발트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요즘 젊은 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병 모양에다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 손에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그립감’ 등 소비자 눈높이의 실용성도 돋보인다.
실제 사전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이미지를 본 소비자 중 69%가 ‘카스 비츠’ 패키지가 새롭고 독창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51%는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해 새로움을 갈망하는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도 5.8도로 파격적이다. 평균 5도 미만의 일반 맥주들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는 대신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알코올 도수에 비해 칼로리는 낮추고, 원재료 구성 및 홉 투입 비율을 최적화해 강한 맛보다는 상쾌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을 구현해 냈다. 제품 출시 전 맛 평가에서 소비자들은 ‘깔끔한 뒷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상쾌하고 시원한 맛’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독창성과 도전정신으로 표현되는 카스비츠는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후 네오비트족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규모 EDM 음악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에 3만 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또 독창성과 도전 정신으로 다방면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중시하는 자기주도형·체험중시형 소비층을 공략하는 역동적인 마케팅 활동 덕분에 ‘카스 비츠’를 출시한지 3주만에 ‘카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0명에서 4만명으로 65배 증가하는 등 젊은 소비층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네오비트족이 선호하는 ‘체험 중심의’ 소비행태는 요즘 TV 편성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먹방’(음식 먹는 방송) ‘쿡방’(요리 만드는 방송)들처럼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며, “도전정신(Brave), 체험 중심(Experience), 자기주도(Active), 디지털 얼리어답터(Technonogy)를 의미하는 영어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 ‘BEAT’ 에서도 ‘네오비트’ 세대의 성향과 행태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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